부동산 침체와 저금리, 주식시장 불안정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산관리가 최근 각 증권사들이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자산관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자산관리 서비스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투자대상 물색뿐만 아니라 고객의 투자 위험을 관리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자산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자산관리는 거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산층이 하이레벨로 올라가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으로 몰락하는 것을 방지해주는데도 꼭 필요한 서비스다”고 말했다.
중상층의 경우 자산배분이 대부분 주택과 이와 관련한 대출이자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자산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예금과 적금에 의존한 재테크로는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재테크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견해다.
김 본부장은 “기존에는 자산관리로서 주택구입과 무위험 수익인 예금이나 적금에 투자하는 것이 전부여서 금융회사들이 소극적으로 고객 관리 차원의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저금리 시대가 돌입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상속, 증여, 기부, 가업상속 등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한 부분까지 적극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고 사회복지나 국민연금 등 사회 안정망이 부족하기 때문에 노후대비를 위해서라도 금융자산 전문기관이나 자산운용 프로그램에 자산을 위탁할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개인이 스스로 자산관리하기에는 리스크부담이 크고 기회비용 지급이 많을 수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자산관리가 그 어는 때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