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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온 신형 아반떼는 5세대 모델. 그동안 각 세대별로 굵직한 기록과 이슈를 낳으며 국내 준중형차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 역할을 톡톡해 해왔다.
아반떼의 등장은 그만큼 경쟁 모델로 하여금 개발의 향방까지 결정짓게 하는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현대차 아반떼를 중심으로 국산 준중형차 역사를 되짚어보자.
국내 준중형차의 역사는 현대차 스텔라를 비롯해 대우자동차(현 GM대우) 로얄 프린스와 XQ(이후 듀크로 이름이 바뀐다)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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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현대차는 중소형차를, 대우차는 중형차 위주의 생산에 돌입했다.
이무렵 등장한 차가 현대차 스텔라였다. 1.4와 1.6리터 모델을 앞세웠고 1.5리터를 기준으로 세금이 크게 오르는 당시 세법에 의해 차체는 크되 엔진만 소형차의 것을 장착한 비정상적인 차였다.
다만 최고출력 76마력으로 중형차 차체를 끌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존재했던 독특한 세그먼트였다.
이후 1990년 마침내 현대차 스텔라 후속으로 엘란트라가 등장했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얹고 차체를 줄여 등장한 엘란트라는 소형차 엑센트보다 큰 차체에 적당한 출력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미쓰비시 시리우스 계열의 1.6 DOC 엔진도 동시에 선보여 매니아층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회전 전용엔진으로 당시 2000cc 중형차 못지 않은 고성능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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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마침내 아반떼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현대차 계보를 따졌을 때 2세대 아반떼가 된다. 플랫폼을 몽땅 바꾸고 전 라인업에 DOHC 엔진을 올렸다. 프론트 그릴이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당시 이슈를 몰고 오기도 했다. 2세대가 등장하면서 수출명은 엘란트라를 고수했고 내수용 이름 아반떼가 퍼지기 시작했다.
3세대 아반떼는 2000년 4월에 출시했다. 당시 아반떼 XD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등장했다. XD는 엑설런트 드라이빙을 의미하는 것으로 2.0리터 모델을 추가하면서 준중형차의 업그레이드의 신호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전보다 상품성이 좋아지면서 수출도 크게 늘었던 시기다.
4세대 아반떼는 코드네임 HD로 등장했다. 2005년 부산국제모터쇼에 첫 선을 보이면서 사이즈를 키우고 넉넉한 실내와 중형차급의 편의장비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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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준중형차는 조금씩 차체를 키우기 시작해 경쟁 모델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완성차 메이커의 신차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7년을 주기로 삼는다. 이 기간을 흔히 라이프 사이클이라고 부른다. 신차 출시 이후 약 3년이 지나면 앞뒤 디자인을 바꾼 마이너 체인지를 선보인다. 이후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를 유지한다.
신형 아반떼의 등장으로 현대차의 준중형차 라이프 사이클은 이제 5년 주기로 자리를 굳혔다.
1990년 엘란트라를 시작으로 1995년 아반떼, 2000년 아반떼XD, 2005년 아반떼HD에 이어 2010년 아반떼MD가 선보였다.
이는 시장변화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한 세그먼트인 만큼 발빠른 모델 체인지를 통해 내수는 물론 각 수출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현대차의 전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