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주식시장이 급락과 급등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가격 메리트 중심의 접근을 주문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하반기 매크로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국내외 주식시장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후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가 기록했지만 최근 미국 증시 및 경기지표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증시가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국내 경기의 차별적인 흐름 등을 고려할때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이 크게 위협받지는 않을 전망이고 기술적인 반등시도 역시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확대됐을때 포트폴리오 점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LED와 반도체 등 낙폭 과대주에 대한 접근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면서 "다만 일부 IT종목들의 하락원인이 수요감소 우려에서 비롯된 만큼 당분간 이들 종목군에 대해서는 성장성이 아닌 가격메리트 위주의 기술적 대응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업종 내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차별화에 대해서 면밀하게 짚어보고 성장세가 정체되는 TV나 PC 자동차 등 보다는 4G관련 투자나 스마트TV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하반기 매크로 변화에 적합한 기계와 정유, 소재 업종 및 자원개발, 대체에너지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수출주의 주도주 귀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내수주로의 업종 로테이션은 2011년 상반기에 고려하는 시점별 차별화 전략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 중 중국 선행지수의 반전 가능성과 미국의 재정집행 및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견조한 상품가격 강세흐름 등을 감안하면 중국 관련주의 선별적인 비중확대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