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 개발

입력 2010-08-23 08:48 수정 2010-08-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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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주진수 교수팀, 차세대 광전자 소자 적용 토대 마련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 개발에 성공한 고려대 주진수 교수
밝은 빛을 방출하는 무기 금속이 접합된 유기 플라스틱 나노 구조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려대 주진수 교수팀이 기존의 나노 크기 유기 플라스틱에 나노 크기의 무기 금속을 접합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주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 사업(도약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과학 전문지 '화학회 총설' 최신호(7월1일자)에 게재됐다.

주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 구조체는 기존의 나노 크기 발광 플라스틱에 비해 발광 효율은 최대 300배, 발광 수명은 최장 1년 이상(기존 대략 3개월)에 달하는 등 더욱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도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주 교수팀이 개발한 발광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를 향후 광전자 소자에 응용하면 낮은 전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신개념 소자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플라스틱의 유연성과 경량성(기존 무기물질 질량밀도의 1/3)으로 에너지가 절감되고 상온 공정이 가능해 생산 단가가 저렴하여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는 향후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휘어지는 TV, 유기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등과 같은 차세대 광전자 소자에 적용돼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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