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고려대 주진수 교수팀이 기존의 나노 크기 유기 플라스틱에 나노 크기의 무기 금속을 접합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주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 사업(도약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과학 전문지 '화학회 총설' 최신호(7월1일자)에 게재됐다.
주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 구조체는 기존의 나노 크기 발광 플라스틱에 비해 발광 효율은 최대 300배, 발광 수명은 최장 1년 이상(기존 대략 3개월)에 달하는 등 더욱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도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주 교수팀이 개발한 발광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를 향후 광전자 소자에 응용하면 낮은 전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신개념 소자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플라스틱의 유연성과 경량성(기존 무기물질 질량밀도의 1/3)으로 에너지가 절감되고 상온 공정이 가능해 생산 단가가 저렴하여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는 향후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휘어지는 TV, 유기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등과 같은 차세대 광전자 소자에 적용돼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