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인의 삶의 질 고양에 초점을 맞추고 학문 융합적인 차원에서 미래 비전을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 관련 전문가 모임인 미래 네트워크를 구성해 ‘삶의 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철학.문학, 사회학, 과학기술, 경제학 4개 학문의 관점에서 개인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살표보는 ‘2040 삶의 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거대 비전은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일반 개인의 관심사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책 보다는 개인 차원에서 접근해 짚고 넘어가보려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융합 집단 지성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미래비전 2040'을 발표하고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스템 개혁이 중요하다면서 미래인구 고령화, 자원 고갈 등의 위협 속에서 양적 투입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한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재정부는 30년 뒤 삶의 질이라는 한가지 주제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보겠다는 구상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개인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내 삶은 어떨지 시각을 달리해 구조적인 것 보다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살펴보려 한다”면서 “중요한 시사점은 정책으로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삶의 질 2040’ 프로젝트와 관련 11월말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방식과 접근이 다른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면서 “실험적으로 시도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