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1년도 R&D 예산을 기존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 및 유망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에 집중 투자키로했다.
지식경제부는 내년도 R&D(연구개발) 소관 예산으로 올해(4조2169억원)와 비교해 7.3%가량 늘린 4조5240억원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경부는 기존의 18개 프로그램, 74개 단위사업, 107개 세부사업을 12개 프로그램, 47개 단위사업, 94개 세부사업으로 축소하면서 미래 산업 창출과 유망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에 맞춰 예산안을 짰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야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에 1조228억원을 배정했고, 그린카와 로봇 등 주력ㆍ신산업 분야에 9408억원을 할당했다.
또한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분야에 7751억원, 지역 R&D 분야에 6711억원, 정부출연 연구소 출연 분야에 6337억원, 부품소재 분야에 4179억원을 쓰기로 했다.
사업별로는 가장 많은 1610억원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기판 소재 상용화 등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쓰고, 955억원을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 중 3년 내 가시적 성과도출이 가능한 융합ㆍ신산업 과제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술혁신 역량을 가진 중소ㆍ중견기업 부설연구소 지원사업(WATC) 예산으로 508억원을 책정하는 등 유망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930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밖에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사업에 900억원,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장비 개발사업에 240억원, 시스템 반도체 상용화 개발사업에 150억원,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에 110억원을 배정했다.
지경부는 "전략기획단 출범으로 R&D 예산편성 과정을 개선해 전략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예산안을 짤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