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경제에 의미 있는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 조치에 힙입어 미국의 내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미국의 소매매출, 산업생산, 공장수주 등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신규 실업 신청자 수도 줄고 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낙관론을 더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지하고 있는 초저금리 기조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합의한 858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3.0%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 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건스탠리도 내년 성장률을 4%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가 실업률을 급격히 떨어뜨릴 정도로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건실한 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 부시 정부시절 재무부 수석이코노미스트였던 필립 스와겔 메릴랜드대 교수는 "내년 회복세는 견실한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준으로 가시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