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총리 “伊 경제 기초 견조”

입력 2011-08-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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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수익률, 유로존 가입후 최고치 기록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나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 경제의 기초와 은행의 유동성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3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하원 연설에서 “금융시장이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위험도를 정확하게 산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탈리아의 가계 부채율은 낮으며 은행의 자본금은 충분하고 공공 재정은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견조한 경제적 기초를 갖고 있고 은행들은 유동성과 지불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는 사흘 만에 800억유로(약 120조7400억원) 규모의 조치를 승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견조한 정치 체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경제성장이 정부의 핵심 정책 목표”라면서 “경쟁력과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700억유로에 달하는 재정감축안으로 오는 2014년까지 재정 균형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날 발표된 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안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탈리아 경제계획위원회(Cipe)는 이날 오전 상대적으로 낙후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들을 건설하기 위한 총 140억유로 규모의 투자 계획안을 승인했다.

공공 투자 계획안에는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와 프랑스 남부 리옹을 연결하는 고속철(TAV) 건설,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 고속도로 건설 등이 담겨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연설에서 “2013년에 끝나는 임기를 채울 것”이라며 야당의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이탈리아 야권은 총리의 경제적 신인도 부족이 현 위기의 한 원인이라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하야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6.21%까지 치솟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가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채무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며 낮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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