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일정 氣 싸움

입력 2011-08-1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월 임시국회에 이은 9월 정기국회,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야권통합 논의 등이 표면적인 현안이라면 전당대회 일정을 둘러싼 차기 대선주자들의 막후 기 싸움은 민주당의 드러나지 않은 당면과제로 첫 손가락 꼽을 수 있다. 기 싸움의 정점에는 전당대회 개회에 급급할 이유가 없는 손학규 대표 측과 조급증을 내비치는 당내 비주류 측의 첨예한 대립이 깔렸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면 대선 1년 전에 사퇴토록 규정하고 있다. 내년 대선일이 12월 19일인 점을 고려하면 손 대표는 오는 12월 18일 이전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대표 프리미엄을 쥔 손 대표 측이 굳이 조기 전대를 열 이유는 없어 보인다. 손 대표 측은 12월 초순께 전당대회 개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측 등 이른바 당내 잠룡들은 손 대표의 입장과 궤를 달리한다. 10월께 조기 전대를 열면 손 대표를 견제함과 동시에 야권통합 논의 주도권, 내년 총선 공천권 행사 등의 프리미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부겸 의원, 박주선 최고위원 등이 스킨십을 통해 전대 출마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당내 비주류 모임‘민주희망 2012’, 486그룹‘진보행동’ 등 도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강래 전 원내대표, 이종걸, 문학진, 최재성, 백원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의 대표 선회론도 솔솔 불거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권에는 관심이 없다”라며 대표 선회론을 일축한 바 있다.하지만 야권통합은 차기 대표의 과제’라는 명분이 거세질 경우 선회론에 대한 당 안팎의 압박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노 그룹을 중심으로 한명숙 전 총리 추대론도 점쳐지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와 첫 여성총리라는 상징성으로 야권통합의 적임자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한 전 총리의 출마문제는 아직은 논의된 바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사ㆍ○○아씨 넘쳐나는데…요즘 '무당집', 왜 예약이 힘들까? [이슈크래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797,000
    • +0.58%
    • 이더리움
    • 4,060,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478,800
    • +0.36%
    • 리플
    • 3,994
    • +4.36%
    • 솔라나
    • 254,200
    • +0.24%
    • 에이다
    • 1,161
    • +1.93%
    • 이오스
    • 949
    • +2.59%
    • 트론
    • 355
    • -1.93%
    • 스텔라루멘
    • 503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750
    • +0.18%
    • 체인링크
    • 26,890
    • -0.22%
    • 샌드박스
    • 546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