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29일부터 전개하고 있는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주식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1명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14억원 규모 주식을 찾아갔다(30일 기준).
특히 올해는 캠페인 시작이후 사상 최고액인 8800만원을 찾는 사례도 등장했다.
올해 6월말 기준 미수령 주식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해 약 500개사, 투자자 2만1000여명, 1억7000만주이며 시가로는 약 2414억원에 달한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직접 보유하다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에 발생한다.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을 받았지만 이사 등으로 통지를 못 받은 경우, 상속을 받았는데 찾을 방법이 없었거나, 상속 사실을 모른 경우, 너무 소액이라 찾아가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하다. 특히 법인주주의 경우, 보관비용과 분실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권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 캠페인은 29일부터 9월말까지 약 5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미수령 주식은 예탁결제원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에는 미수령주식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3000여명의 주주가 시가 2911억을 찾아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