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4.3%…상승세 ‘주춤’

입력 2011-10-04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초반으로 주춤했다. 기상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작황 개선과 출하 증가로 농산물 등 신선식품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4일‘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2.6을 기록, 전년동월 대비 4.3%,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8월 5.3%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했지만 올 1월 부터 물가상승률이 9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함에 따라 서민들의 장보기 어려움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지수별로 보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올라 8월의 4.0%보다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11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반면 생선·채소류·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도 2.7% 내렸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0.7%)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락했고, 축산물 6.7%, 수산물 8.1% 올라 농축수산물 지수는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금반지가 36.2% 급등했고 석유류(16.5%)와 가공식품(8.0%) 등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7.7% 상승했다.

서비스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가운데 집세 4.7%, 개인서비스 3.2%, 공공서비스 0.6%의 상승률을 보였다.

작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공업제품이 2.40%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64%포인트, 농축수산물 0.2%포인트였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9월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가운데 특히 금반지, 전·월세, 고춧가루 가격의 상승폭이 컸다"며 "정부는 물가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환율 등 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도 9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환율변동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전세가격 상승 등이 앞으로의 물가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77,000
    • -1.41%
    • 이더리움
    • 4,612,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0.65%
    • 리플
    • 1,952
    • -2.55%
    • 솔라나
    • 346,200
    • -1.93%
    • 에이다
    • 1,382
    • -4.69%
    • 이오스
    • 1,143
    • +8.75%
    • 트론
    • 286
    • -2.39%
    • 스텔라루멘
    • 793
    • +18.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1.78%
    • 체인링크
    • 23,820
    • -1.08%
    • 샌드박스
    • 841
    • +4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