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흑룡해 금 가격의 지지선이 온스당 1360~1470달러에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양증권은 4일 기술적 분석 결과 올해 금 가격의 지지선을 이같이 내다봤다.
2011년 금은 연간으로 보면 연초대비 11% 상승해 주요 투자자산 중 몇 안되는 승자였다. 그러나 연초 대비 9월까지 34% 가량 급등했던 가격은 연말 고점대비 20% 가량 하락하면서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았고 뒤늦게 금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에게 쓴 맛을 안겼다. 연말 하락에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장기추세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2011년 연말 금값이 다시 조정을 받으며 온스 당 1530달러까지 하락했는데 8월 고점과 비교하면 약 19.4%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2008년 금값 조정을 고점대비로 확대해보면 당시 고점대비 금값 조정률은 약 29%였으며 이를 현 상황에 대입한다면 예상 가능한 지지선은 온스 당 1360달러"라고 밝혔다.
또한 피보나치 분석을 통해보면 조정은 상승폭 대비 38% 시점까지 이뤄진다고 보는데, 상승구간을 2008년 말 저점부터 2011년 고점까지 상정한 후 38% 되돌림하면 지지선이 확보되는 구간은 온스당 1470달러로 추정했다. 이에 기술적 분석을 통하면 금 가격 지지선은 온스당 1360~1470달러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실업률의 향방에 따라 금값의 기본적 분석이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며 "실업률과 금값은 둘 다 장기적 추세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실제로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2000년대 초에 금값 역시 장기하락 추세의 바닥을 찍었고 그 이후 실업률 증가 추세와 함께 금값 역시 장기 상승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미국 실업률 전망이 2012년 평균 8.9% 정도로 추정된다"며 "가장 최근 결과가 8.6%였음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실업률은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어 올해 금값의 전먕 역시 그다지 어둡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