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고용지표의 기대감에 따라 호재를 반영하여 움직였지만 전체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미국은 혼조세로, 유럽은 상승세로 마감하였다. 다우지수는 11.12포인트, 0.09% 하락한 1만2705.34로 S&P500지수는 1.45포인트 오른 0.11% 강세를 보이며 1325.54로 나스닥 지수는 11.41포인트, 0.4% 오른 2859.68을 나타냈다.
금일 미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전일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긍정적인 수치를 발표하였기 때문에 금일 발표될 고용지표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유로존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며 캐리트레이드 지표와 EWY 지표 또한 강한 저항선을 돌파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달러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투입하고 있는 자금은 중장기적인 성격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아보인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다음주 목요일인 옵션만기일전까지는 커다란 조정없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옵션만기일인 9일에는 17과 52 변곡일이 도래한다. 최근 시장이 워낙 강한 단기랠리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변곡일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과도한 단기과열권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너무 강하면 쉽게 부러지는 법이다. 물론 지금의 단기랠리구간이 마무리되고 조정을 일부 받은 뒤 시장은 재차 상승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구조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은 흥분하며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 아니다. 오히려 단기물량들을 적극적인 현금화에 주력해야 할 타이밍임이 틀림없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최근 국내증시의 저점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의 옵션포지션 구조를 보면 풋옵션 매수를 선물지수 기준 255에 강하게 걸어놓는 한편 풋옵션 매도를 252.50에 강하게 걸어놓고 있다. 이는 적어도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1924P ~ 1943P로 박스권의 하단부를 설정하겠다는 의도이다.
반면 기관은 265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는 지수환산기준 2019P. 갭을 채우는 자리인 2013P와 별 차이가 없는 구간이다. 외국인이 1981P ~ 2000P 사이에 워낙 강한 콜옵션 매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부담되긴 하지만 미결제약정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언제라도 청산 가능한 포지션이며 최근 외국인은 현물의 강한 매수세로 수익을 본 상태이므로 옵션시장에서의 강한 수익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
즉, 현재까지의 옵션 포지션만 놓고 본다면 지수는 다음 주 목요일인 옵션만기일까지 2013P를 도전할 수 있는 구조이고 이 후 조정에 들어갈 수 있는 양상으로 보이며 그 이후는 활발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장세가 펼쳐질것으로 보여진다. 옵션만기일까지 2000P 이상을 줄 시 대형주 단기물량은 적극적으로 수익실현해야 할 것이다. 중장기의 물량이라면 당연히 홀딩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