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시 부과되는 거래수수료가 증권사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경우 최고 15배까지 차이가 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HTS를 이용해 1000만원으로 주식거래를 할 경우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증권사는 KTB투자증권(1030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곳은 HMC투자증권(1만5810원)이었다.
1회 거래금액이 10만원의 소액인 경우에도 KTB투자증권은 키움증권과 더불어 거래 수수료 10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곳은 HMC투자증권으로 1658원이었다.
거래금액이 커질 경우에도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은 KTB투자증권으로 1억 거래시 1만380원을 부과했다. 반면 SK증권은 12만원으로 이보다 12배 가량 비쌌다.
최근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1회 1000만원을 거래할 경우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은 KTB투자증권(1030원)이었다. 이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이트레이드증권이 1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대신증권(1만9813원)이었다.
ARS를 이용해 1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살 경우 동부증권(1만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프라인으로 1회 1000만원 거래시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솔로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5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1회 100만원으로 거래할 경우에는 대우증권이 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각 증권사별로 세부 수수료 조건이 다를 수 있다”며“증권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수수료 우대 서비스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경우 좀 더 저렴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투자를 할 경우 스마트폰 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으로 주식거래를 할 경우 HTS를 사용할 시에는 9750원, 전화자동주문(ARS)을 이용할 경우에는 1만793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거래는 8494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