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국제유가 전망에 정유주 향방은?

입력 2012-02-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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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체들이 지난해 고유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에 전망이 엇갈리면서 올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지난해 매출 68조3754억원, 영업이익 2조848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1% 늘었다. S-Oil의 실적도 매출 31조9140억원, 영업이익 1조6698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정유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제마진의 상승과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증가에 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정유업체들의 경영에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원유를 휘발유나 경유로 정제하는 마진과 석유제품의 가격상승이 상승하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실적은 국제유가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변수가 개입되면서 국제유가의 향방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북미 내수용으로 정유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않으나 심리적인 영향력은 갖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계속되는 유럽위기와 달러화 강세에 큰 힘을 쓰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이란리스크로 인해 공급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폭의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유업체들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좌우하는 두바이유는 109~100달러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브라질 광구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지만 올해도 3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정유주의 업황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해보다 올해 정유주의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 침체로 정유제품의 수요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은 맞지만 선진국 업체를 중심으로 노후설비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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