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북지역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가와 상업 밀집지역에 위치해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풍부한 임대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데다, 비교적 낮은 분양가로 높은 투자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의 오피스텔 평균 임대 수익률은 5.16%로 나타났다. 이는 금천구 6.63%, 강북구 6.53%, 은평구 6.39%, 동대문구 6.35% 보다 1% 이상씩 낮았다. 또 2002년 이후 입주한 오피스텔을 분석한 결과 임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 비즈웰, 2위는 금천구 삼부르네상스 플러스로 나타났다.
이 같이 강남구의 수익률이 떨어진 이유는 월 임대료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만 높아져 투자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오피스텔 분양가는 지난 2010년 기준 1,000만원 대 초반이었던 분양가가 올해 상반기 3.3㎡당 2000만원을 넘겼다.
반면 강북구의 오피스텔은 강남권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강남에 비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올 6월 입주를 시작한 우이종합건설의 수유 ‘제네스타워’는 3.3㎡당 7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지하철 4호선, 정릉IC, 월곡IC, 성신여대 제2캠퍼스인 운정그린캠퍼스를 비롯한 국내유명대학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연 7.5%대의 수익률 보장으로 최고 8.7: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에 좋은 입지에 임대수요와 개발 수혜,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고루 갖춘 강북권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강북구 미아동에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20층 1개동 규모, 오피스텔 전용 22㎡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18~37㎡ 298가구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수유역은 수도권 북부와 서울 도심을 잇는 사통팔달 요충지로 강북지역의 전통적인 대표 상권지구에 속한다. 특히 4호선 지하철역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하루 평균 9만여 명이 이용한다.
GS건설도 이르면 이달 말 서대문구 연희동 218-7번지 일대 ‘연희 자이엘라’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총 186가구로 구성되면 정확한 전용면적은 아직 미정이지만 소형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배후단지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이 마포구 상담동에 선보인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3.3㎡당 1060만원대로 강남권 오피스텔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 받고 있다. 입주율 95%에 이르는 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배후로 두고 있어 임대수요가 탄탄하다. 경의선과 6호선 수색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인접해 있다. 전용 19~39㎡, 897실로 구성됐다.
한양개발과 한양대학재단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에 ‘한양 아이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8∼43m² 오피스텔 127실, 도시형생활주택 14~16㎡ 6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1억1400만원 대부터 시작된다. 1호선 제기동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2호선 신설동역도 도보 10분이면 이동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