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농촌지역산업 정책 시행시 ‘지역내 관련기업의 영세성과 역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45%에 이르렀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향토기업을 위해 첫째, 판로개척에 대한 도움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지역내 소비망을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상품에 대한 소비 노력을 지역내 민관산학이 협력해 촉진해야 한다. 이럴 때 지역밖으로의 판매도 원할히 추진할 수 있다.
둘째, 이들 소규모 향토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주치의나 중소기업경영자문단과 같은 제도들의 혜택을 농촌 향토기업에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역량을 올려주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셋째, 고급인력 확보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농촌에 입주해 있는 많은 향토기업들이 쓸만한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젊고 유능한 인력들이 농촌 향토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입지적 불리성과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시장원리에 따른 인재영입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연구분야만이라도 젊은 연구자들이 농촌 향토기업에서 근무하면 군대체복무로 인정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도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지역과 함께 지역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어려울 때 힘을 모을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농공상 협력, 민관산학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내에서 함께 이겨내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