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시장의 관심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유로존 정상들의 회동 이벤트와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FOMC회의록에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G2(미국,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총리의 연이의 회담 이벤트 이어 美 FOMC 회의록 공개
지난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연장이 유효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는 총리가 21일 융터 유로그룹 의장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24일 메르켈 독일 총리 회담, 25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회담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와 독일 정상의 회담에서는 그리스의 긴축 이행 시한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22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관심이다.
회의록에 담겨 있는 연준의 경기 전망과 평가, 연준 위원들의 견해 등이 3차 양적완화(QE)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8월말 잭슨홀 버냉기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QE3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꾸준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주식 비중 확대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추가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
◇G2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증시 상승세 지속
이번주 G2 증시 흐름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먼저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주 후반 다시 상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연중 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점까지는 겨우 1%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고용과 소비지표의 정상화 기대와 함께 이번주 예정된 주택 관련 지표 역시 시장 컨센서스 정도는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점 돌파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중국 상해 지수는 직전 저점 지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주 발표된 매크로 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 부양책의 출현 여부와 상해 지수의 직전 저점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