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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25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NIA) 3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중 기자들과 만나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상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KBS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 내정자는 앞서 18대 국회에서도 “수신료 인상은 더이상 늦출 수 없으며 정치권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KBS 수신료는 1981년 2500원으로 책정된 뒤 30년 이상 같은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지난 2011년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을 추진했지만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길환영 KBS 사장이 취임하며 수신료 현실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어 이 내정자가 방통위원장에 정식 취임하면 이같은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논의는 또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단체와 야당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결국 KBS 수신료 인상안을 놓고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