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지난 10월 발표한 ‘소프트웨어(SW) 혁신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SW특화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SW분야 창업은 美 실리콘밸리 벤처창업의 70~80%에 달할 정도로 아이디어와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한 분야지만, 적기에 투자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전체 투자 중 SW분야 벤처투자가 31%(83억달러)를 차지하고, 창업 초기기업 97%가 엔젤투자 방식의 자금 조달을 통해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데 반해, 국내는 SW 분야가 벤처 투자의 5.9%(731억원)로 미국에 비해 매우 저조하고 2000년 벤처버블 이후 엔젤 투자자 수와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미래부와 SW 공제조합은 ‘SW특화펀드’를 통한 엔젤형 SW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초기 SW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성공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SW특화펀드’는 공제조합이 단독으로 출자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게 되며, 운용은 지난 10여년간 SW분야에 금융노하우가 축적된 공제조합이 직접 수행하게 된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이번 SW특화펀드 출범이 민간차원의 엔젤투자에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