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는 아부다비ㆍ두바이ㆍ샤르자ㆍ라스알카이마ㆍ아즈만ㆍ움알카이와인ㆍ푸자이라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진 국가다. UAE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 중심지인 두바이가 타격을 받아 지난 수년간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관광 등 비석유 부문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두바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경제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술탄 빈 사이드 알 만수리 UAE 경제장관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4.5%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다른 부문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지난 5년간 기록했던 2.3~3.5%를 웃도는 것이다. IMF와 사우디뱅크 등 전문기관들은 올해 UAE GDP가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약 420조원)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UAE는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해 현재 석유 부문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33% 정도다. UAE 정부는 석유 의존도를 10%로 축소하는 것이 목표다.
알 만수리 장관은 “오는 2021년까지 UAE를 세계 최고 국가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비전 2021’에 따라 우리는 경제 다각화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역도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아랍연맹(AL)에 따르면 UAE는 지난 2012년 수입이 2735억 달러에 달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동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3140억 달러로 중동 2위에 달했다.
IMF는 UAE의 지난해 수입이 전년보다 10.3%, 수출은 5.9% 각각 증가하고 올해는 8.3%, 8.4%에 이르는 증가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UAE는 지난해 중동국가로는 최초로 세계종합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무장관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 균형 잡힌 외교정책이 세계 주요 기업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이는 핵심 인센티브”라며 “2020년 엑스포 유치 성공은 세계의 UAE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광산업도 UAE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 두바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550만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두바이 호텔 투숙객은 지난해 1~9월에 7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