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된 무대였던 한류스타들의 행보가 중국을 향하고 있다. 김수현, 이민호, 김우빈, 이종석 등 국내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이른바 ‘대세 스타’로 떠오른 이들이 중국을 무대로 신한류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27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 기업은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김수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편당 10억여원의 CF 10여개가 김수현과 연결돼 있다. 김수현은 3월 중순부터 중국(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 8개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을 진행한다.
‘상속자들’의 이민호 역시 아시아권에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민호는 현재 자동차, 화장품, 제과, 의류 등 국내외 CF로만 1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 같은 인기에 이민호는 “이제는 할리우드, 중국 등 해외 작품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만 머물러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달라진 위상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상속자들’에서 이민호와 라이벌로 등장한 김우빈도 드라마 ‘학교 2013’과 영화 ‘친구2’ 등의 성공으로 아시아 한류스타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14일 대만 팬미팅 참석차 출국한 김우빈의 팬미팅 1500석은 오픈 5분 만에 매진됐다. 현재 김우빈의 CF 몸값은 두 배로 상승한 상황. 일본, 홍콩에 이어 대만, 중국 상하이, 태국에서 김우빈의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종석 역시 지난 1월 22일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선판매되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팬미팅에는 2200석 전석이 매진되며 중화권 인기를 입증했다. 이종석은 오는 4월 방송되는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천재 의사 박훈 역을 맡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 이들 대세 한류스타들의 팬미팅 티켓 가격은 12만~14만원인 데도 전석 매진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