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뉴시스)
미국 CNN이 안산 단원고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모방 우려를 제기하며 경고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어머니: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단원고 교감 강모씨의 자살을 따라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교감) 강씨는 가라앉는 배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사람 중 한명이었다"며 "이틀 뒤 그는 진도 실내체육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죽음은 그의 잘못'이라는 강 씨의 유서 내용도 덧붙였다.
특히 "(진도 실내체육관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센터가 있지만 아무도 상담하러 오지 않는다"며 "가족들은 그들의 안전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실내체육관의 심리상담 자원봉사자의 말도 함께 전했다.
또 "상담가들은 자살률이 높은 나라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구하러 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새벽 2시 30분 기준 세월호 침몰사고 탑승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59명, 실종자는 24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