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구조자·가족들,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자가 진단법

입력 2014-04-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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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구조자·가족들,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자가 진단법

(YTN 보도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이레째를 맞아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방송을 통해 전국민이 이들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집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우려되고 있다.

PTSD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이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수백 명이 바닷물에 잠기는 장면을 목격한 일반 시민들도 PTSD의 예외는 아니다. 이는 대리외상 증후군이라 진단된다. 대리외상 증후군은 사건·사고의 당사자가 아닌데도 간접 경험으로 인해 PTSD에 빠지는 현상으로 간접 외상으로도 불린다.

보도전문채널 YTN은 22일 PTSD 자가진단표를 제공했다. YTN에 따르면 ▲사고사건을 반복 경험한다 ▲사건기억이 계속 떠오른다 ▲꿈에서 사건이 반복된다 ▲사건이 다시 일어날 것처럼 행동한다 ▲사건이 연상되는 단서를 보면 고통스럽다 ▲사건 회상시 생리학적 반응을 보인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PTSD 가능성이 있다.

PTSD에 빠지면 사고로 인한 외상이나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사고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불안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고대 안산병원 차상훈 병원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자들 대부분이 중증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겪은 환자의 스트레스 치료는 평균 4주 이상 소요되지만 개인마다 달라 6개월에서 1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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