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솔그룹, 회사채·CP만기 속속 도래 … 유동성 확보에 촉각

입력 2014-04-29 08:09 수정 2014-04-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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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4-2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포커스] 회사채와 CP가 연이어 만기가 돼 돌아오는 한솔그룹이 유동성 공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이달 30일 100억원 규모 CP상환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4월 30일 발행했던 300억원 규모 중 200억원은 조기상환하고 남은 금액이 만기가 돼 돌아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솔제지 관계자는 내부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11월달에 700억원 규모 회사채도 만기가 돼 돌아온다. 한솔제지의 신용등급이 A등급이란 점을 감안할 때 차환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9월에도 16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차환발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성차입금은 요전히 부담요인이다.

한솔제지는 연결기준으로 443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단기성 차입금은 무려 2483억4300만원에 달한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3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영업외비용이 많아 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금융비용은 822억원에 달했다.

현금자산이 10억원에 불과한 한솔케미칼은 9월 29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 역시 77억원에 불과하다.

신용등급 A-로 차환발행 시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로 한솔케미칼의 사채가 미매각되면 떠안게 된다.

한솔아트원제지는 내달 2년 만기 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솔아트원제지는 7월 25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는데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 50억원은 자체 보유현금과 금융권 차입으로 갚을 계획이다.

문제는 신용등급이다. 한솔아트원제지의 신용등급은 BBB로 기관투자자가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떠안은 회사채 물량을 6%대 고금리로 리테일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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