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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중소형주는 라이온켐텍, 휴온스, NICE평가정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차이나그레이트 등이다. 중소형 건자재업체인 라이온켐텍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17.8%, 전년 동기 대비 45.9% 각각 증가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코스닥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기관 매수세가 몰렸다.
2분기 실적 개선은 국내 판매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샘 부엌유통사업부문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 연초 생산설비 교체로 상품 품질과 생산효율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태봉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인조대리석 100만장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신 설비를 갖추면서 생산효율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3%포인트 정도 향상됐다”며 “국내에 비해 판매단가가 비싼 해외 매출도 매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조정을 받으며 주춤했던 휴온스와 NICE평가정보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각각 8.6%, 19.7% 상승했다. 휴온스는 웰빙의약품, 점안제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이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0.5% 성장했다. 자회사인 휴온랜드의 중국 의약품시장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고 전체 매출 중 처방의약품 비중이 40%에 불과해 약가 인하 등 정책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외에 에스엠, 와이지엔터, 파라다이스, 게임빌 등 중국 소비주와 엔터주 등에도 기관 매수세가 이어졌다.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엔터주의 경우도 가격적으로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된다.
유가증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총 1224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0.51% 상승한 967조원을 기록했으나 시총 비중은 2.1%포인트 하락한 79.06%에 그쳤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시총은 각각 13.77%, 24.16% 상승한 154조원, 50조원을 육박해 대형주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