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경찰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A(74)씨를 확인했다. 암 투병 중이던 아내와 사별하고 9년간 홀로 지낸 그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숨진 지 4일이 지나서였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싸늘한 그의 주검을 발견했다. 한때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했던 A씨는 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노인들에게 종합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기관이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고령사회복지진흥원’으로 개편하고 그 업무범위 등을 규정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진흥원은 △노후 여가·문화활동·자원봉사 등 사회활동 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
노인 일자리·노후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 고령사회의 정책을 주관할 ‘고령사회복지진흥원’이 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고령사회 대비 종합적·선제적 대응을 위한 고령사회정책의 허브(Hub)기관 육성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확대·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고령사회복지진흥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