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부동산을 저가에 양도해 세무서로부터 과소신고ㆍ납부불성실 가산세를 부과받은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김정중 부장판사)는 AㆍBㆍC 씨가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 씨는 2009년 4월 노원구 부동산 2/4 지분을 배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SK㈜ 지분을 수증한 친인척들이 증여세 마련을 둘러싸고 해법의 ‘실마리’를 풀고 있다. 5000억 원에 달하는 증여세 마련을 위해 주식 매각부터 연부연납까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17일 재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SK㈜ 지분을 증여 받은 사촌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 친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거액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동훈(66)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가 29억원 상당의 세금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경란 부장판사)는 김씨가 “로비 자금을 착복했다고 보고 이를 소득으로 상정해 부과한 종합소득세 29억7700만원을 취소하라”며 성북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구두 한 켤레 아파트 재활용박스에 던져져 있다. 혓바닥 길게 빼놓고 죽은 짐승 같다. 구두 굽 비집고 나온 못은 탈골되어 삐딱하게 굽어 있다. 외골수로 한쪽으로만 기울던 구닥다리 사상, 얼마나 많은 길들이 이 구두를 갉아 먹은 것일까? 차갑고 축축한 발바닥을 감싸 안았던 삐딱선, 시멘트 바닥은 날 세웠던 구두 굽의 단호함을 꺾었을 것이다. 구두 밑창을 들여
매년 팔뚝을 끊어내야
겨울을 건너는 슬픈 족속이 있다
전기톱에 가지 잘려나가는
송파대로변 플라타너스,
여름내 하늘 향해 진군하던 녹색 전사가
와지끈, 비명과 함께 팔을 내려놓는다
알 벗은 몸뚱어리만 남은 가로수
뿔 잘린 꽃사슴 같다
마취 침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빼앗긴
벨벳 모자,
거리의 발자국 소리를 새겨놓은 것일까
톱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