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으로 뛰어올라가는 발걸음이 숨 가빴다. 환자는 서서히 의식이 나빠지고 있었고, 호흡과 혈압도 불안정했다.
“갑자기 혈압과 의식이 나빠진 원인이 뚜렷하질 않네요.” 담당 외과 선생님의 보고였다.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고 진찰했지만 나 역시 확실한 진단을 내리진 못했다. 그러는 동안 환자의 상태는 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다. 주사제 투여 속도를 조절하
동국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제제 ‘비에녹스주’애 대한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18일 한국비엔씨의 ‘비에녹스주’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비에녹스주에 대한 신규 거래처 발굴과 마케팅을 지속해서 진행했다.
비에녹스주가 지난달 30일 시판 전 품질검증 단계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을
올해도 남자의 손엔 과일이 들려있었다. 한사코 사양해도 ‘생명의 은인’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주고 가시는 통에 또 귀한 선물을 받고 말았다. 과일을 한 입 베어 무니 새콤달콤한 맛이 입속에 퍼지며, 4년 전 기억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치기 시작했다.
“등이 아파서 어젯밤엔 한숨도 못 잤어요.” 50대 남자는 등에 손을 대며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1000여 종 이노베이션 화장품 인벤토리 전시디지털 솔루션 도입으로 제품 개발 기간 단축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판교 R&I(Research & Innovation)센터에 이노베이션 신제형을 전시 및 대여하는 도서관 형태의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 공간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는 소비자 요청
“네에~ 제 아들이 돌을 삼켰다고요?” 설명을 듣던 보호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곤 자신의 아이가 지적 능력이 떨어지긴 해도 돌까지 삼킬 정도는 아니라며 고개를 좌우로 강하게 내저었다.
“아니요. 환자분이 돌을 삼켰다는 게 아니라 위에서 ‘위석’이 발견되었다는 말입니다.” “그게 그 말 아닌가요?” 고개를 갸웃하던 어머니는 내 눈과 아들의 눈을 번갈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지정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전문 인재 양성 및 천연자원 활용 소재 개발 등 현지화 연구 속도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중국 강남대와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전문 인재 양성부터 화장품 소재 개발까지 개방형 연구(R&I)를 확대하며 중국 시장
보령의 8월은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해수욕장에 마련된 광장에서 진흙 속을 뒹굴며 흥겨움을 만끽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 저마다의 얼굴에 그려진 페이스페인팅과 몸 전체를 덮고 있는 황토색 머드는 피부색과 국경을 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짙푸른 바다 위를 달리는 제트보트의 굉음과 머드 슬라이드 위에서 쏟아지는 환호성, 그리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
알피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제형인 ‘지속성 비타민’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속성 비타민은 1일 1회 섭취로 최대 10~12시간까지 기능 성분을 유지해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하는 것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 허가로 섭취 횟수 감소로 인한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 효과가 있으며, 고함량 비타민C의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실 거 같아요?” 선뜻 입을 열 수 없었다. 얼마 전까진 분명 환자를 설득하고 있었지만 내가 환자가 되는 순간 확률은 무의미해졌다. 하긴 위암이 아닌데, 위를 잘라내야 한다는 건 누구라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얼마 전 위궤양이 보여 조직검사를 한 환자였다. 결과도 위궤양, 하지만 뭔가 찜찜했다. 이유를 설명하고 치료한 후 다
보령은 ‘제20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료 현장 경험을 담은 의사들의 따뜻하고 생생한 글을 통해 '인술(仁術)'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05년 한국수필문학진흥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적 의사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A4용지 2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으나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의약품 시장에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INTERPHEX Week Tokyo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
인터펙스
청진기가 눈에 밟힌다. 집도 없어 가운 속 주머니를 제 집 삼았지만, 비좁고 가구조차 없다. 게다가 쉴 시간도 잠시뿐, 이리저리 바닥을 뒹굴거나 땀내 나는 목덜미 위에서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할 때가 더 많다. 가진 게 없으면 태(態)라도 나야 할 텐데 몰골은 아주 기형이다.
투박한 머리와 편평한 귀가 전부다. 걸친 옷도 꾸밈없이 사철 그대로다. 검은
“선생님, 제병은 도대체 언제쯤 낫는 겁니까?” 화난 목소리였다. 그도 그럴 만한 게, 벌써 2년이 넘도록 병의 차도가 없기 때문이었다. 애써 남자의 눈빛은 외면했지만, 내 속은 가뭄 때 논바닥처럼 바짝바짝 타들어만 갔다.
오랜 소화불량으로 그가 나를 찾은 건 어느 늦가을이었다. 검사란 검사는 다 해봤지만 딱히 이렇다 할 병을 찾아내지 못한 나는, 결
휴젤(Hugel)은 3일 E타입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휴젤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시판된 E 타입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없다. 휴젤은 보유중인 A타입의 보툴리눔 톡신제제 ‘보툴렉스’에 이어 다양한 균주 타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A타입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톡신으로 투여 3~7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유엔에스바이오는 25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DC 항암제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면서 각사의 특화된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ADC에 최적화된 독성 저분자 약물
서랍을 정리하다 오래된 편지 몇 장을 발견했다. 알록달록하고 예쁜 종이 위에 적힌 정성이 담긴 아내의 글. 잠깐 정리를 멈추고 편지를 읽는 내내 풋풋한 연애 시절이 떠오르며 당시의 설레던 마음이 다시 느껴졌다.
요즘엔 우리 주변에서 손편지를 구경하기 쉽지 않다. 며칠 동안 답장을 기다려야 하는 편지 대신 초고속으로 결론을 얻을 수 있는 카톡이나 이메일이
진료실 문에 열쇠를 꽂는다. 디지털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시대임에도 아날로그 방식인 쇠붙이 열쇠를 고집하는 이유는 ‘딸깍’ 하는 소리에 매료되어서다.
물론 가끔 열쇠를 집에 두고 오거나, 주머니 안에서 달그락거릴 땐 귀찮아 전자식 잠금장치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왠지 그건 밖으로 튀어나와 투박해 보이기도 하고 또
휴젤(Hugel)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툴리눔 톡신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50유닛(Unit)과 100유닛(Uni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레티보 허가를 통해 휴젤은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규제 조건을 요하는 FDA로부터 제품력과 신뢰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F
메디톡스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놈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이 거절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메디톡스 측은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MT10109L’에 관련된 특정 검증 시험 보고서 미비로 거절됐다”며 “FDA와 해당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할 것이며, 협의 사항을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메디톡스(Medytox)는 26일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제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부 자료미비로 허가신청(BLA)을 거절받았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MT10109L과 관련된 특정 검증시험 보고서 미비가 거절사유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2월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액상형 톡신제제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