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배당 확대 관련 주주제안을 결정한 가운데 남양유업이 2017년 어닝쇼크 당시 회장 급여 대부분을 보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1억 원 줄어들 때 홍원식 회장의 월급은 6만 원이 채 줄지 않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배당 관련 정관변경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결정했다. 3월에 있을 주주총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배당주(株) 투자 전략과 관련해 연기금이 보유한 고배당주나 배당 개선주 매수를 추천했다.
지난해 상장사 현금배당 지급액은 총 21조3000억원으로 최초로 20조원대를 넘어섰다. 2013년 13조3000억원, 2014년 16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17%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
국민연금이 저배당 블랙리스트 기업 공개를 예고하는 등 배당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를 두고 경제계는 기업마다 경영 환경과 여건 등이 천차만별인데 정책적 측면에서 배당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과도한 경영권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금 사회주의나 기업 관치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2016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
국민연금공단이 기업들의 배당확대를 위해 주요 국내 투자기업 중 ‘저배당 기업(중점관리기업)’을 지정하고 중점 관리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는 ‘연금 사회주의’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국민연금 주권행사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5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국민연금이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을 이른바 ‘저(低)배당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앞으로 1년 동안 국민연금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년 4월께 이들을 중점 관리기업으로 지정, 외부에 공개하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로 합리적 배당을 유도하겠다는 속내다.
7일 국민연금 관계자는 “배당성향(순이
중소ㆍ중견기업군으로 이뤄진 코스닥 상장사들 역시 국민연금의 저배당 블랙리스트 기업 공개 압박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는 솔브레인ㆍ나스미디어ㆍ리노공업ㆍ에스엠ㆍ원익머트리얼즈 등 5개사다.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는 전체 코스피 포함 상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