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의 시우민이 드라마 ‘허식당’에서 허균 역을 연기한다.
소속사 아이앤비100은 “시우민이 2024년 방영될 새 드라마 ‘허식당’에 주인공 허균 역으로 출연한다”라고 29일 밝혔다.
전선영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허식당’은 조선시대 인물 허균이 400년 후의 현대로 넘어와 본의 아니게 식당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좌충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 있다. 기분이 우울할 때 그 음식을 떠올리면 푸근해진다. 마음에 안정을 주니 ‘위로의 음식’이다. 코끝 찡한 기억에 빠져들게 하니 ‘추억의 음식’이다.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아버지표 양미리 구이’가 그립다. 연탄불에 잘 구워진 양미리는 비린내가 나지 않아 참 고소하다. 아버지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뼈째 꼭꼭 씹어 먹으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완화한 이후 17일 첫 주말을 맞이하면서 전국 유명 관광지와 도심에선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설악산 국립공원 등에는 단풍을 보러온 등산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아침부터 전국에서 많은 행락객이 몰리면서 설악산과 오대산 등산로 주변은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설악산에는 오후 1시 현재 2만400
◇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백승종 지음/ 김영사 펴냄/ 1만4800원
오늘날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글을 읽고 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가는 메일, 각종 SNS 메시지, 넘쳐나는 인터넷 뉴스 등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장은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일 것이다. 질적인 면에서는 어느 수준일까.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우리는 좋은 문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추가 선정했다.
중기부는 하반기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선정에 2주간 2198명이 접수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코로나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역량 있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0
◇ 오누이/ 허정윤 지음/ 킨더랜드 펴냄/ 2만원
어릴 적 함께 책을 읽고 시를 쓰며 자란 오누이는 글을 읽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벗이 된다. 누이의 시와 글을 사랑한 아우는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했던 누이를 안타까워하고, 누이는 자신의 뜻을 올곧게 펴지 못하고 부딪히는 아우를 안타까워한다. 만약 오누이가 아니었더라도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됐을 거다.
조선 중기 문인이자 정치가, 작가, 시인이었던 허균은 ‘호민론’을 통해 백성을 항민(恒民)과 원민(怨民), 호민(豪民)으로 나눴다. 지배층이 잘하나 못하나 복종하는 게 ‘항민’이다. 그냥 원망만 하는 백성이 ‘원민’이다.
천하에 백성이 오직 두려운 존재라는 민주적 시각을 가졌던 허균은 백성 중에서도 ‘호민’을 가장 겁나는 존재로 꼽았다.
호민은
뮤지컬 '난설'을 보고 있으면, 비운의 천재시인 허초희(허난설헌) 역을 맡은 배우 정인지, 하현지의 발성이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다. 창을 하듯 넘버를 소화하는 모습은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르다는 인상을 받게 한다. 이유는 음악감독의 '계산법'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다미로 음악감독은 '난설' 프레스콜에서 '주문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초반에 주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대표 고전소설 '홍길동전'을 새롭게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3일 오후 1시 본관 5층 고문헌실 내 세미나실에서 한국연구원, 동서사상연구소, 동아시아책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 고전정전(古典正典)의 재인식: 우리가 몰랐던 홍길동전'이란 주제로 고문헌 춘계공동학술대회를 연다.
'홍길동전'은 우리나라
☆ 퇴계(退溪) 이황(李滉) 명언
“마음이란 붙잡기 힘들어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움직인다.”
조선 중기 선비. 성리학을 체계화해 ‘동방의 주자’라 불린다. 도산 서당을 세워 제자를 길러 내는 데 힘써 영남학파를 이루었다. 기호학파의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함께 조선의 대학자로서 쌍벽을 이루었으며,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인의(仁義)사상을 실천
'기억의 집'을 쓴 소설가 최옥정 씨가 13일 오전 6시 30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4세.
196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 영문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영어교사를 하다가 30대 중반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1년 '기억의 집'이 '한국소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한 고인은 등단 후 번역과 어린이 책 집
최근 경제 위기감이 대두되면서 규제 위주의 대기업 정책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는 그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목이 쏠렸던 공정거래법 개편안만 해도 그렇다. 공정거래위원회 특별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안을 보면, 종전의 규제는 강화됐고, 벤처업계와 대기업이 원했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
목은 이색이 그리워한 맛
공자께서는 “군자는 도를 추구하지 먹을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君子謀道不謀食, ‘논어’]라고 하셨지만, 군자도 맛있는 것 앞에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왕왕 있다.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외가에서 태어난 목은 이색(李穡,1328∼1396)은 ‘잔생(殘生)’이란 시에서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입과 배만 생각하니[殘生唯口腹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정자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강릉소방서 고(故)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 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엄수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등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종묵 소방청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임벽당(金林碧堂·1492~1549)은 조선전기 3대 여성시인이다. 시(詩)·서(書)·자수(刺繡) 삼절(三絶)로 이름을 떨친 예술인이다. 임벽당은 충남 부여에서 아버지 의성 김씨 김수천(金壽千)과 어머니 한양 조씨의 딸로 태어났다. 남편은 기계 유씨 유여주(兪汝舟)인데, 남편이 기묘사화(1519)에 연루되자 충남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로 낙향하여 평생을 은거
노해임 시인(사진)이 작품집 `빗소리는 말을 한다'로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국제문화예술협회(총재 김선 박사)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청소년 수련관 3층 대강당에서 주최한 허난설헌 문학상 시상식에서 노 시인의 작품집 ‘빗소리는 말을 한다’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금상에는 이영애 시인의 ‘목욕탕의 여인’이 선정됐다.
노 시인은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은 이름이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이다. ‘난설헌’은 스스로 지은 호다. ‘초희’는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莊王)의 지혜로운 아내 번희(樊姬)를 뜻하며 ‘경번’도 번희를 사모한다는 의미다. 아마도 번희처럼 남편을 지혜롭게 내조하라는 권고를 담았으나 난설헌은 다른 길을 걸어갔다.
대문장가 허엽(許曄)의 딸이자
황진이는 개성 출신 기녀로 이름은 ‘진’ 또는 ‘진이’이며, 기생 이름은 ‘명월’이다. 중종(재위 1506~1544) 연간 사람으로 개성에 살던 소경의 딸 또는 황(黃) 진사의 서녀로 알려져 있다. 기생이 된 배경도 자세하지 않다. 옆집에 살던 한 서생이 그녀를 몹시 짝사랑하다 죽자 스스로 기생이 되었다고 전할 뿐이다.
화담 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