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프렌들리” vs “재벌개혁” 정권 바뀔 때마다 경제정책 뒤집기 경제계 “5년마다 되풀이되는 홍역 정권리스크가 경영 불확실성 키워”
2014년, KB금융 전산시스템 기종 선정을 놓고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충돌하는 이른바 ‘KB금융 사태’가 터지자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내놓고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개입하기 시작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 임원의 임기를 '3개월' 단위로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3월 연임 전까지 지주, 은행, 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의 본부장(상무), 전무급 임원 임기 연장 단위를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올해 임원 계약은 1월부터 3월말까지 3개월 단위로 진행했다”고
금융감독원이 개별 금융회사 감사 연임에 제동을 건 이유는 내부 인사 적체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달 초 진행한 조직개편에서 현직 국·실장 57명(43국 14실) 중 1961~1962년생 20명의 보직을 해임했다.
이중 승진이 예정된 2명을 제외하면 18명이 새로운 자리를 구해야 할 상황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소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제2의 내분사태’를 막기 위해 내부통제에 칼을 빼들었다.
KB금융은 20일 고객 중심의 영업망 재정비에 따른 계열사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계열사에 대한 감사업무 통할기능 강화를 위해 지주사 감사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계열사 주요 정보사항을 지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도록 지주
세월호 참사 이후 관료 출신을 뜻하는 ‘관피아(관료+마피아)’의 낙하산 관행에 제동이 걸렸지만, 모뉴엘과 KB금융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권 곳곳에서 ‘관피아’의 후유증은 현재 진행형이다. 관피아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으로 인해 금융권 전반에서 관피아 퇴조 현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람만 바뀌었지, 여전히 금융당국의 관여도가 높은 새로운 형태의 관치금
“금융권 인사는 청와대ㆍ정치권에서 내려준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KB금융지주 사장 인사를 놓고 이 같은 설(設)이 난무하면서 금융권과 관련 업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에 곪아 가고 있다. 관치와 정치가 득세하면서 신뢰와 전문성을 뒤로하고 경력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한 자리씩 꿰차는 인사가 거듭되고 있다.
◇산은 “대우조선 사장 선임 5월로 미뤄질 수
우공이산(愚公移山), 중석몰촉(中石沒鏃), 초윤장산(礎潤張傘), 기자쟁선(棄子爭先).
새해가 되면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그러나 올해는 재계는 물론 금융계도 힘겨운 한해가 될 것 같다. 연구단체들도 희망적 전망보다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살아남으려면 빠른 시장 대응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새해 금융권 CEO의 신년사
올해 초 터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비롯해 KB금융 사태, 예금금리 1%대 시대 임박 등 각종 이슈와 맞물린 금융권의 숙제가 산적하다. 저성장 기조에서 반복되는 금융권 사건·사고로 국민적 신뢰는 물론, 저수익과 부실 여신심사, 정보유출 기회비용 등은 공통된 숙제로 남았다.
지난 1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은 금융권 신뢰 추락의 서막이었다. 정보유출에 따른
올해 금융권에는 전국을 들썩이게 한 이슈들이 유난히 많았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KB사태, 우리은행 매각 난항 등 대형 사건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아베노믹스 등 대외적 변수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금융권 10대 뉴스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개인정보 보호의 강화 △KB 사태와 금융회사 지배구조 △예금금리 1% 시대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과 사외이사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올해 유독 은행장 교체가 많았고, KB금융 사태로 인해 사외이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뿐만 아니라 부행장, 사외이사 인사에서도 윗선 줄대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어디까지 개입할지 우려가 깊어
올해 금융권은 그 어느 해보다 대형 사건·사고가 많았다. 1월에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고, 2월에는 KT ENS 사기 대출과 은행 도쿄지점 불법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4월에는 국민은행 1조원 허위 증명서 발급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5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회장과 행장이 갈등을 빚은 KB금융 사태가 촉발됐다. 그 결과 임영록 회
금융당국이 KB금융 사태 재발 방지 차원으로 마련한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주요 정책인 규제 완화와 배치되는데다 지배구조 불안요소 등 그 적용 범주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장 내달 10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동안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보험·카드 등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들은 금융
금융산업이 선진화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가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KB금융 내분 사태를 겪으면서 금융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 화두로 급부상했다. KB금융 사태는 금융지주사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단적인 사례다.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 80위, 금융 건전성은 122위에
글로벌 금융위기, 신용카드 사태, 저축은행 사태 등 잇따른 금융 부실 파동의 중심에는 관치금융이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금융회사의 경우 지배구조의 불안으로 일관되고 지속적인 전략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제도적 측면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자격 요건에 금융회사 경영에
조만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를 시작으로 소폭 이상의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금융 사태를 비롯해 최근 잇따른 금융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정부에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이 장관도 해수부의 새해 예산안 처리에 임박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 장관은 18일 국무회의를 끝으로 사표를 제출할
금융권에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1년 새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가 5만명 가까이 줄었고 은행 점포도 270곳 가량 사라졌다. 금융회사들은 단기간에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대신 조용히 점포 축소와 희망퇴직 등을 실시했다.
금융회사들은 직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국내 금융지주사의 후계자 갈등 사태가 반복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에선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수뇌부 인사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4년 전 각 금융그룹에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실효성 없는 대책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이 2011년 은행연합회와 함께 만든 ‘은행권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에는 은행의
“사퇴는 무슨 사퇴요. 아무 계획 없어요.”
“내 거취랑 LIG손해보험 인수랑 무슨 상관인데요.”
KB내분사태에 대한 이사회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외이사들이 전한 답변이다. 새 회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에도 이들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의
KB금융 내분사태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경재 의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29일 이 의장은 KB금융 본사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종료 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것도 계획된 바 없다"고 답했다.
당국과 시민단체로 부터 조여오는 사퇴 압박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김영진 사외이사는 "미련은 많지 않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