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 부여 건수 및 회사수도 2003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06/11/20061106114917_aladin7_1.jpg)
6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11월 3일까지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기업은 총 137개사로 지난해(125개사)보다 9.6% 증가했다. 스톡옵션 부여주식수와 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5.06%, 43.25% 급증한 9195만주, 3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상장사들의 스톡옵션 부여는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스톡옵션을 부여한 회사의 경우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77% 였고, 상위 20개사의 경우 13.5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스톡옵션을 취소한 기업의 경우 주가는 지수대비 평균 0.18% 하락했고, 상위 20개사 역시 6.57%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참고로 올초대비 코스닥지수(11월 3일 종가기준)가 17.76% 하락한 데 비하면 스톡옵션 부여사는 평균 20.53%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거뒀고, 상위 20개사의 초과수익률은 31.30%포인트에 달했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 취소기업은 150개사로 지난해(148개사)에 비해 1.35% 증가했으나 취소건수는 200건으로 지난해(234건)보다 14.53% 줄었다.
특히 스톡옵션 취소주식수는 4285만주로 무려 74.54% 급증했으나 취소 주식수의 약 80%가 상위 10위 기업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스톡옵션과 관련된 대내외적 논란 및 고정비 증가에 따른 회계 처리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영자의 장기보상 및 우수 전문인력 유인수단으로 꾸준히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종목별로는 올 들어 NHN이 738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배정했고, 하나투어(301억), 하나로텔레콤(232억), 다음(213억), HS홀딩스(132억) 순이었다.
반면 스톡옵션 취소 상위사로는 넥사이언(1091만주), 하나로텔레콤(737만주), 현대아이티(287만주), 씨와이알(210만주) 순이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06/11/20061106114917_aladin7_2.jpg)
![](https://img.etoday.co.kr/pto_db/2006/11/20061106114917_aladin7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