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지수가 9월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가지 보합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9월 FOMC에서는 현재 레인지로 공시하고 있는 기준금리(0~0.25%)의 하단을 제거하는 정도의 유연한 정책을 예상한다”며 “이후 달러지수는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일(현지시간) 열린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았고 경제지표의 흐름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25bp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둘러 진행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강달러는 미국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보다는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신흥국 금융시장의 전망을 위해 합리적일 ”것이라며 “다만 스페인 선거와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11~12월 사이 달러지수를 되돌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