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위원회가 삼성 백혈병 보상 문제 타결을 위한 후속 조정절차에 돌입한다.
조정위원회는 8월 셋 째주 중 각 교섭주체와 비공개 개별회의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조정위의 조정권고안에 대한 각 교섭주체의 수정제안 및 의견 등에 의미를 파악하고, 각각의 의견을 좀 더 깊이 있게 분석ㆍ정리한 이후 교섭주체와 조정작업을 시작한다. 개별 조정기일은 추후 각 교섭주체에게 공지될 예정이다.
조정위는 지난달 23일 삼성 백혈병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안을 제시하고, 1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쳐 각 교섭주체로부터 수정제안 및 의견을 받았다. 조정위는 전일 내부회의를 갖고 향후 조정위 운영방향 및 일정에 관해 논의한 이후 후속 조정절차를 갖기로 결정했다.
조정위는 “세 가지 의제 중 ‘보상의 원칙과 기준’ 및 ‘사과’에 대해서는 조정안을 중심으로 상당히 근접한 범위로 의견이 좁혀졌다고 본다”며 “하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약간의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정제안의 내용 중 분명하지 않거나 보다 정확한 의미를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이에 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듬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발방지대책’을 둘러싸고는 교섭주체들 사이에 여전히 의견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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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정위는 ‘조정위원회는 조정당사자 중 조정권고안 중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수정 제안이 있고 이에 관하여 조정당사자 사이에 상호 절충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새로운 절충에 이르기 위한 후속 조정절차를 계속할 수 있다’는 조정조항(제17조 제2항)을 근거로 후속 조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