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LF쏘나타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만대의 벽을 넘어서면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LF쏘나타는 지난 7월 한달간 미국 시장에서 2만2109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9%, 전월과 비교해서는 6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된 LF쏘나타는 같은 해 5월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월평균 1만3000여대가 팔렸다.
하지만 2016년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달에는 기존 판매량의 두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실적 호조로 LF쏘나타는 경쟁 차종인 쉐보레 말리부와 크라이슬러 200을 제치고 7월 중형차 순위 5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6년형 LF쏘나타 모델은 종전보다 연비가 향상되고 LED 포지셔닝 주간주행등 등이 추가돼 상품성이 개선됐다"며 "전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차량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동차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시켜 운전 중에도 전화나 음악, 구글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부터 신형 투싼을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하고 4분기에는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시판하는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하반기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