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6.8% 그칠 것…6년 반만에 최저”

입력 2015-10-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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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정확성·중국 정부 리스크 관리 능력에 의문”

▲중국 GDP 성장률 추이. 2분기 7%. 출처 블룸버그
▲중국 GDP 성장률 추이. 2분기 7%.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3분기에 7% 밑으로 내려갔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현지시간) 최근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예측 평균치가 6.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망이 맞다면 중국 성장률은 지난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6.9%로, 중국 정부 목표인 7%에 못 미치고 내년은 6.6%, 2017년은 6.3%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야오웨이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투자수요 침체를 주원인으로 하는 경기둔화가 계속돼 세계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계 수치 정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다이와증권의 라이즈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공표하는 GDP 수치는 경제활동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기준으로 볼 수 없다”며 “올해 실질 성장률은 4~5%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ABN암로증권의 아르옌 판 다이크하우젠은 “6월부터 불거진 중국 주식 급락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는 정부 능력에 의문이 생겼다”고 꼬집었다.

다만 싱가포르은행의 리처드 제럼은 “중국 가계에서 주식투자 비중은 작기 때문에 ‘역자산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낙관했다. ‘역자산 효과’는 주식과 채권 등 보유 자산 가치가 하락해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달러·위안 환율이 6.52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8월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발표하기 전보다 위안화 가치가 약 5% 낮은 수준이다. KGI증권의 천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가치 하락폭이 비교적 작아 수출 부양 효과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경기둔화 심화를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전문가 대부분은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꼽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초상증권의 세야쉬안 이코노미스트는 “중소도시에서 주택 재고 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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