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고용지표 부진에 상승…10년물 금리 1.99%

입력 2015-10-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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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미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4bp(bp=0.01%P) 하락한 1.99%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내린 2.83%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8%로 7bp 떨어졌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8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로, 월가 전망인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비농업 고용은 올 들어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2개월 연속 그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1%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일자리를 잡을 수 없어 구직을 중단한 미국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다른 경제지표도 부진해 안전자산인 미국채 수요를 키웠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8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1.7% 감소로 시장 전망인 1.3% 감소를 크게 밑돌았고 지난해 12월 3.7%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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