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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가 부동산과 인프라, 선박 등 투자 대상 다양화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달 22일 기준 국내사모펀드 순자산은 총 200조241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4년 말 도입된 사모펀드가 11년 만에 순자산 2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한 것이다.
최근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 머무르는 동안 부동산과 인프라, 선박, 유전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반면 공모펀드는 투자자들이 증시 흐름에 맞춰 ‘저점 매수-고점 환매’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정체 중이다. 22일 기준 사모펀드 수는 8900개로 공모펀드 3768개보다 훨씬 많다.
10월 말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의 운용과 등록, 판매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사모펀드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