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 부진 지속...작년 12월 생산자물가, 또 전년 수준 하회

입력 2016-01-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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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6% 상승

중국의 물가 상승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11월은 1.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 하락률은 시장이 예상한 5.8%를 넘었다. 이로써 PPI는 3년 10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주가 하락과 위안화 약세가 세계 금융 시장을 혼란에 몰아넣은 가운데 경제 상황의 부진을 보여주는 새로운 조짐은 정책 당국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지표는 계속 약하다”며 “PPI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건 산업계의 손실 증가로 이어지고 중국 기업의 부채 감소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CPI 상승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의 중간 값(1.6% 상승)과 일치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고, 식품 이외는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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