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이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1900선을 탈환했다. 뉴욕증시의 하락에 영향받아 하락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사자에 탄력을 받으며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그 강도는 약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07포인트(0.48%) 상승한 1906.9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77포인트(1.38%) 하락한 1만5944.4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68포인트(1.09%) 내린 1882.95를, 나스닥지수는 99.51포인트(2.18%) 급락한 4468.17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이 홀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홀로 109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35억원 외국인은 2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억원와 비차익거래 664억원으로 모두 매수우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급등세에 힘입어 보험이 5.55% 폭등했고, 금융이 3.66% 올랐다. 기계와 전기가스업도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이 지주사 전환 소식에 11.51%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6.07% 상승했다. 반면 NAVER는 지난 4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6.38%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2.55%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전일대비 6.04포인트(0.89%) 상승한 681.2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739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1억원, 543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세를 연출했다. 소프트웨어가 2.62% 상승했고, 통신장비도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업과 디지털콘텐츠는 각각 1.80%, 0.3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3.05% 상승했고, 메디톡스와 CJ E&M이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0.86%, 코미팜 0.24%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6.5원 오른 1208.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