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억995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 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선진국과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한층 둔화했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3억9950만대였다. 삼성전자의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미국 애플은 0.4% 증가에 그쳤다. 중국 화웨이와 레노버는 모두 40% 정도 늘며 약진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4%(8560만 대), 애플이 18.7%(7480만 대)로 1·2위를 유지했고, 화웨이 8.1%(3240만 대), 레노버 5.1%(2020만 대), 샤오미 4.6%(1820만 대), 기타 42.1%(1억6830만 대)였다.
중국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레노버는 본사만 따지면 출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6% 성장했으나 레노버가 인수한 옛 모토로라 모빌리티까지 합해서 따지면 오히려 18.1% 감소했다. 2014년 4분기 레노버의 점유율은 3.7%, 옛 모토로라 점유율은 2.8%였다.
2015년 전체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4억3290만대로 증가율은 전년의 27%에서 뚜렷하게 둔화했다. 2015년 전체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7%(3억2480만 대), 애플이 16.2%(2억3150만 대), 화웨이가 7.4%(1억660만 대), 레노버가 5.2%(7400만 대), 샤오미가 4.9%(7080만 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