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두산에 대해 손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그룹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손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MBK파트너스에게 공작기계사업부문을 1조1308억원에 양도 결정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별도 순차입금은 3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하락하게 되며 하반기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국내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의미있는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 그룹의 유동성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 주가 약세의 두가지 원인은 그룹 유동성과 면세사업 리스크”라며 “그룹 유동성 리스크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의 자산ㆍ사업부 매각, 계열사 IPO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문 양도로 연결 부채총계가 22조원으로 감소하더라도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반영으로 자본총계 역시 8조4000억원 수준으로 하락해 부채비율은 여전히 262%에 달한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유동화를 통한 부채총계 하락과 순이익 정상화를 통한 자본총계 상승으로 올해 연말 200% 초반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