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의 K컬처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팝이 중심이 된 신한류로 진화했고 이제 K컬처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먹거리, 화장품, 의류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나왔던 화장품, 의류 등이 상품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는 등 현재 중국에서는 K푸드, K뷰티, K스타일을 추종하며 한국을 직접 찾거나 직접 국내 오픈마켓에 접속해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A오픈마켓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구매자 수가 전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특히 패션, 의류와 잡화, 뷰티 카테고리에서 외국인 고객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류 콘텐츠 영향을 반영한 상품군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 중국 등 중화권 국적 소지자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9%), 미국(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접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을 위해 오픈마켓 업계는 상품 번역 및 전 세계 전용 배송관, 다중통화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고객 확보에 애쓰고 있다.
최근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전용 쇼핑몰도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GkConsumer(지케이컨슈머) 8호점’은 170개 이상의 다양한 중소기업이 입점해 화장품, 의류, 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8호점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픈마켓 입점 시 발생하는 비용과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입점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묘안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강순구 GkConsumer(지케이컨슈머) 8호점 대표는 “입점 업체 제품 홍보를 위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바이두, 웨이신, 웨이보, qq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상품을 알리고 있다”며 “중국어로 CS 지원이 어려운 업체들을 대신해 CS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