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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만5138㎡(4580여평) 규모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쇼핑ㆍ문화ㆍ체험을 앞세워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명동과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해 입지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입점 브랜드는 총 600여개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다만 명품 빅3(에르메스ㆍ샤넬ㆍ루이비통)는 입점되지 않았다. 통상 3대 명품이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0%에 달한다. 성영목 신세계DF사장은 "내년 하반기 중에 업계의 리딩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명동점 오픈을 계기로, 면세점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성 사장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업자 공고가 날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포공항면세점 입찰은 명동점에 집중하기 위해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명동점의 사업환경이 밝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오너 3세 정용진 부회장과 정 사장이 최근 각자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맞바꾸면서 남매가 핵심 계열사를 나눠 맡는 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후계자로 존재감을 부각시킨 정 사장은 이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성적표가 경영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
신세계는 새롭게 진출한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한화, 두산은 물론 롯데면세점 소공점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롯데 소공점은 오는 7월 면적(1만3400㎡)을 20% 확장해 신규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는 등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에 만반의 경쟁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성 사장은 "시장상황이 처음 사업계획을 세우고 특허신청을 할 때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며 "시장상황과 MD(상품기획), 브랜드 유치 상황을 보고 예초에 정했던 첫해 매출 목표 1조5000억원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https://img.etoday.co.kr/pto_db/2016/05/20160512071652_868160_550_36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