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ㆍ중소기업 20% '리프레시 휴가' 운영

입력 2007-07-23 09:04 수정 2007-07-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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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근속해야 혜택... 재충전 통한 집중력 제고 기대

우리나라 중견ㆍ중소기업 5곳 중 1곳은 '리프레시(refresh) 휴가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레시 휴가제도'란 정기휴가 외에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줌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3일 "종업원 1000명 미만의 중견ㆍ중소기업 130개사를 대상으로 '리프레시 휴가제도 운영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20%인 26개사가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또한 향후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도 21.5%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한 이유로는 '재충전을 통해 일에 대한 애정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는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한 기업 2곳 중 1곳이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와 '이직률을 낮추고 장기근속을 장려하기 위해'가 각각 26.9%ㆍ15.4%로 나타났다.

또한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운영중인 기업 절반 이상인 53.8%가 '일정 기간 이상 근속'한 직원들에게 리프레시 휴가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기업들은 평균 약 3년 정도 근속한 직원에서 3주동안의 리프레시 휴가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리프레시 휴가'도 유급휴가로 운영하고 있고 휴가경비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리프레시 휴가제도 운영 기업의 76.9%인 20개사가 리프레시 휴가를 유급 휴가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휴가 경비를 별도로 챙겨주는 곳도 42.3%(1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대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에서도 충분히 쉬어야 일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휴가기간 동안 직원들의 해외 여행이나 문화탐방,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등 리프레시 휴가를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휴(休)테크로 여기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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