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대한항공이 수요증가 등으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또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508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적자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 발생과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골고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노선에서 고르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중국노선 16%, 동남아노선 9%, 대양주노선 7%, 미주노선 5%, 일본노선 4%, 구주노선 3%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3%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이 7%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미주노선에서 수송실적(FTK)이 7% 감소했지만 중국노선 14%, 동남아노선 8%, 대양주노선 7%, 구주노선 5% 등 수송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톤이 3%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여객 부문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한국발 수요 호조가 예상돼 적극적 수요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은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정하는 한편 고수익 품목 영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