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상위 10%가 불로소득 싹쓸이”… 극심해지는 ‘富의 양극화’

입력 2016-10-17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광온 의원, 국세청 ‘소득 및 세목의 분위별 현황’ 분석… 이자소득 91.3%·배당은 93.7% 몰려… 종합부동산세도 87.7% 납부

대한민국 소득 상위 10%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90% 이상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보다 불로소득에 있어 부의 집중 현상은 더욱 극심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각 소득 및 세목의 분위별 현황’에 따르면 2011∼2014년 이자소득은 연평균 2조9984억 원으로, 이 중 상위 10%가 벌어들인 이자소득(2조7343억 원)은 전체의 91.3%에 달했다. 배당소득에선 연평균 1조6182억 원 가운데 상위 10%가 1조5168억 원을 가져갔다. 전체 배당소득의 93.7%가 상위 10% 몫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자본소득이자 대표적인 불로소득이다. 이자소득은 예·적금으로 발생하고 배당소득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기업의 이익 일부를 배분받을 때 생긴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상위 10% 쏠림현상은 근로소득에서보다 더 심각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에선 상위 10%가 전체(연평균 21조3645억 원)의 75.4%에 해당하는 16조1185억 원을 차지했다. 불로소득에 매겨지는 종합부동산세(연평균 1조2461억 원)의 경우 상위 10%가 87.7%(1조937억 원)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이 6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이나 공시지가 5억 원을 초과하는 토지 소유자 등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내는 세금이다.

토지나 건물, 주식 등을 처분할 때 내는 양도소득세의 경우에도 연평균 7조4843억 원 중 83.1%(6조2218억 원)를 상위 10%가 납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모두 불로소득에 매겨지는 세금이다. 이들 세금에서 상위 10% 비중이 높다는 것 역시 근로소득에서보다 부의 편중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박광온 의원은 “대한민국 상위 10%의 부의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근로소득보다 쏠림현상이 심각한 세목들이 적정한 것인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동계올림픽 영상 사용, 단 4분?…JTBC·지상파 책임 공방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392,000
    • +0.19%
    • 이더리움
    • 3,032,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827,000
    • +0.06%
    • 리플
    • 2,279
    • +5.51%
    • 솔라나
    • 131,000
    • +2.58%
    • 에이다
    • 426
    • +2.4%
    • 트론
    • 414
    • -0.96%
    • 스텔라루멘
    • 257
    • +2.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460
    • +3.75%
    • 체인링크
    • 13,270
    • +0.45%
    • 샌드박스
    • 133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