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진출 23주년을 맞아 브랜드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소형 냉장고와 전자동 세탁기 위주의 제품 라인업을 전면 확대해 올해 글로벌 플랫폼 (GPF)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클래식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드럼세탁기 신제품 뿐만 아니라 TV, 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하며 제품 라인업을 100여 개 가까이 늘리며 전년 대비 두 배 확대했다.
말레이시아는 경제성장률(지난해 5%)이 상승세를 타면서 가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는 신흥시장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3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까지 매출 1억 달러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현지특화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의상 ‘바틱(Batik)’을 자동세탁할 수 있는 ‘바틱 케어 세탁기’와 동남아 음식 자동조리기능 ‘아얌고랭 복합오븐’ 을 출시했다. 바틱 케어 세탁기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드럼세탁기 전 모델에 바틱 케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까지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동부대우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의 목적으로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홈 디자인 박람회 '홈덱(HOMEDEC Kuala Lumpur 2016)에 참가 했다. 현지특화 가전과 함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복고풍 디자인 ‘더 클래식’ 냉장고 등 전략가전 신제품으로 현지 언론 및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말레이시아 시장 장악을 위해 지난해 연말 현지법인의 지분 100%를 확보한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박람회 참석을 필두로 ‘하버노만·통행·원리빙·리힌’등 말레이시아 주요 가전 유통 업체들과 손잡고 연말까지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유영재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동부대우전자만의 현지 특화 제품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가전 시장의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