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주의보,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률 높아

입력 2016-1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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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인 허리디스크는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4년 조사한 디스크 진료인원 통계를 보면 전 연령대에서 여성의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이 허리디스크에 더 취약한 원인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쪼그려야 하는 등 척추건강에 좋지 않은 자세에 장시간 노출되는 가사 노동은 여성의 허리디스크 발병률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노화의 형태도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다.

척추 마디마디에 자리한 추간판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밀려 나와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디스크는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정도에 따라 일상적인 동작이 불가할 때까지 악화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는 물론 등, 엉치, 목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신경근이 자극을 받은 경우에는 다리에 저림이나 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디스크 초기에는 상태를 관찰하며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디스크 내 수핵이 터지는 등 상태가 악화됐을 경우 신경성형술, 고주파 시술, 레이저시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디스크 원인을 제거하고 있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디스크가 초기에 발견되지 않고 방치됐을 때는 척추를 인위적으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의 연령대가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이미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발된 경우 등에는 치료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평소 척추관절 건강에 유의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제대로 된 초기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불가피한 가사노동을 해야 하더라도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등의 부적합한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 척추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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